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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광주시, 고자기장 연구소 유치 다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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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방활력연대 작성일 21-11-15 10:57 조회 3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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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10년 공들인 고자기장 연구소 유치 다시 나선다
KBSI·울산시·강원도와 협약
신소재·에너지·의생명 중심
권역별 구축으로 유치전략 선회
‘제2의 반도체’ 1조원대 사업비
이용섭 시장 “미래 성장동력 창출”
2021년 11월 14일(일) 광주일보

광주시가 사업비 1조원대 규모의 ‘초광역 국가 고(高)자기장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울산시, 강원도와 손을 맞잡기로 했다. 2012년부터 10년 가까이 국가 고자기장 연구소 유치에 집중해 온 광주시는 그동안의 유치경험을 바탕으로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고자기장 연구개발 기반시설 구축, 연관산업 육성, 지역 균형발전 등 세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소모적 경쟁은 그만…광주·울산·강원 뭉쳤다=광주시, 울산시, 강원도 등 3개 자치단체는 지난 12일 대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본원에서 이용섭 광주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조원경 울산시 경제부시장, 신형식 KBSI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광역 국가 고자기장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KBSI와 3개 지자체인 광주시, 울산시, 강원도가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해 왔던 고자기장 연구 인프라를 체계적이고, 중복 없이 효율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진행됐다.

주요 협약을 보면, KBSI는 국가적 고자기장 연구 인프라 구축 및 연구지원 시설 운영 등 3개 권역별 연구인프라를 총괄 지원하고, 광주시는 신소재 중심, 울산시는 에너지 중심, 강원도는 의생명 중심의 지역별 핵심대상 기술을 개발하는 등 고자기장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및 사업화를 위해 공동 협력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제2의 반도체 ‘고자기장’ 미래발전 이끈다=고자기장(High Magnetic Field)은 자기장의 세기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고자기장을 활용한 유망한 연관산업은 초전도 터빈(회전기), ESS, MRI, 고자기장 연구장비 산업 등이 있다. 관련 응용산업은 하이퍼루프, 전기차, 신약·백신·항생제 개발 등 소재 및 전력, 의생명, 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하게 존재한다.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도 불리는 고자기장을 다루는 연구시설은 방사광가속기, 중성자 산란 실험장치와 함께 현대 응집 물리분야에서 3대 핵심 거대 연구시설로 꼽힌다. 광주시가 유치하려는 고자기장 연구소는 아직 국내엔 한 곳도 없다. 해외엔 미국 3곳, 일본 3곳, 프랑스 2곳, 중국 2곳, 네덜란드 1곳, 독일 1곳 등 12곳이 조성돼 다양한 기초 과학 분야를 선점하고 있다.

◇인공지능 산업과 100년 미래 책임질 양 날개 삼는다=2012년부터 고자기장 연구 인프라 구축에 나선 광주시는 2016년 기획연구를 시작한데 이어 지난해 6월 KBSI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관계부처·국회·연구기관 등과 연구소 유치를 위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올 2월에는 이용섭 시장이 직접 서울대학교 기초전력연구소를 방문해 서울대 문승일 기초전력연구소 소장을 비롯한 이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한승용 교수 등과 함께 국가 고자기장연구소 광주 유치를 위한 공동 협력을 논의하고, 지난 3월엔 지역 산·학·연이 참여하는 기획위원회까지 출범시켰다.

올 6월부터는 광주, 울산, 강원 및 KBSI 공동으로 ‘초광역 고자기장 연구인프라 구축 및 활용에 대한 기획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가적 고자기장 연구 인프라 구축·활용 및 관련 응용분야 개발을 위한 계획 등을 수립 중이다. 이 사업이 확정되면 10년간 1조원 규모의 관련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광주시는 반드시 고자기장 연구 인프라를 유치해 민선 7기 핵심 사업인 인공지능 산업과 함께 광주의 100년 미래를 책임질 양 날개로 삼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다만 사업 시작을 위해선 첫 국비확보가 필수적인데, 아직까지 국가고자기장연구소 구축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비 10억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 등의 협조가 절실한 대목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과학분야와 제조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꼭 필요한 고자기장 연구를 선점해 미래 첨단산업을 주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지역 전략산업인 첨단의료, 에너지신산업, 친환경자동차 등에 고자기장 연구 결과를 접목시켜 차세대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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