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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시대, 지역사회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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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방활력연대 작성일 20-12-29 09:56 조회 10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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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시대, 지역사회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2020년 12월 29일(화) 광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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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 동신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코로나19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면서 해를 넘길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감염병 팬데믹(대유행) 앞에서 인류의 일상과 세계 경제는 풍전등화이며, 근본적인 국제 질서마저 바꾸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시대를 위한 변화와 혁신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이른바 뉴노멀 시대를 맞이할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뉴노멀(New Normal)이란 급격한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표준(Normal)을 뜻하며, 코로나 이후 세상을 특징 짓는 경제·사회 현상을 말한다. 대한민국 사회는 뉴노멀 시대의 새로운 표준으로 ‘디지털’(Digital)과 ‘친환경’(Green), ‘지방화’(Local)를 내걸었다.

우리 사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최첨단 디지털 사회로 전환 중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실시된 사회적 거리 두기와 비대면(Untact)이 디지털 일상을 앞당겼을 뿐이다.

이제는 화상 교육, 재택근무, 온라인 기반 플랫폼 비즈니스가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이 야생동물 서식지의 파괴와 밀렵 과정에서 사람에게 전파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친환경적인 삶에 대한 실천 의지는 더욱 확고해졌다. 인류가 기후 위기에 대한 반성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자연생태계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 더 나아가 대한민국 정부는 이러한 변화와 혁신을 지방이 주도해야 바람직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기존의 중앙집권적인 국가에서 탈피해 지방분권적 국가로의 전환을 뉴노멀에 포함하고, 한국판 뉴딜의 핵심으로 손꼽았다. 획기적인 주민 주권 구현과 자치권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도 32년 만에 국회를 통과했다.

그렇다면 광주·전남은 지방 차원에서 뉴노멀 시대를 제대로 준비하고 있는가? 안타깝게도 최근의 상황을 보면 다른 지역보다 앞서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 코로나 대처에서부터 지역 현안 사업 해결, 초광역 사업 추진 등에 이르기까지 총체적 대응 역량이 아쉽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지역사회의 핵심 주체인 시민, 리더, 조직이 삼위일체가 되어 뉴노멀 시대 준비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우선, 지역사회의 주인인 시민의 역량부터 키워야 한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뉴노멀 시대의 디지털 약자로 소외되지 않도록 지역민 스스로 공부하고 시야를 넓혀야 한다. 또 아직도 우리 사회에 만연한 적폐를 시민의 힘으로 청산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지역의 파수꾼이 되어 매관매직이나 매표 행위를 근절해야 한다. 잘못된 개발과 오도된 정책을 더 늦기 전에 바로잡아야 한다. 동시에 조직의 리더들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배려할 줄도 알아야 한다. 특히 외지에서 온 유능한 전문가와 이주민을 환대하고 상생해야 한다. 배타심과 소지역주의는 뉴노멀에 역행하는 것이므로 철저히 경계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지방과 중앙에서 활동하는 지역 출신 리더들은 지역 균형 뉴딜을 선도할 미래지향적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 우리 지역의 뿌리 깊은 역사와 문화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혜안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끌어낼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보여 주기식 행정과 공허한 레토릭만 늘어놓는 정치보다는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통합을 주도하는 참신한 리더십이 요구된다. 이른바 ‘행정의 달인’ ‘잔뼈 굵은 정치인’ ‘○○전문가’라는 구태의연한 리더보다는 유연한 사고방식과 강인한 추진력을 겸비한 리더가 뉴노멀 시대의 바람직한 지도자상이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공공 분야든 민간 분야든 조직은 변화무쌍한 외부 환경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 지역 내 공공기관, 산업체, 교육기관의 혁신 속도는 지금보다 빨라야 하고, 성과 중심의 합리적인 경영시스템을 확충해야 한다. 또 디지털 시대에 데이터와 정보기술을 활용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조직의 가치와 철학을 비전으로 확립하는 일이다. 창의적이고 융합적 사고방식을 가진 인물 중심으로 조직의 인적 쇄신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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