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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잃어버린 역사 마한을 깨우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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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방활력연대 작성일 21-02-02 12:37 조회 2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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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국립 나주박물관은 영산강유역 고분문화를 쉽게 알 수 있도록 ‘3D 디지털체험관을 구축한다. 신촌리 9호분 독널(옹관) 등 주요 소장품을 3D로 촬영해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 독널(관련) 자료를 집대성해 저널 아시아의 독널문화’(4)를 펴내고, ‘마한의 옥()과 교역 네트워크를 주제로 한 국제 학술심포지엄도 11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12월에는 일본 미야자키(宮崎) 현립 사이토바루(西都原) 고고 박물관과 함께 한일 고대문화 공동 연구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박물관 상설 전시실을 개선해 실감형 디지털 체험관을 구축하게 된다. 반남고분군을 중심으로 영산강 유역 독널(옹관)문화에 대한 실감형 콘텐츠를 개발하고,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시각·음향 효과를 스토리텔링과 연출해 흥미와 감동을 주는 디지털 기반 문화콘텐트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특별전으로 마한의 부엌(5~8) 금은보다 귀한 옥()(10~20221)을 마련한다.

 

전라도 문화의 본류다양한 유적

 

독특한 고분·대형 옹관·금관·금동신발 등 역사적 가치 뛰어나

 

아파트형 무덤등 영산강 유역 고대사회의 고분양식 보여줘

 

광주·영암서도 많은 흔적들철기시대 마한의 생활상 그대로

  

아파트형 무덤나주 복암리고분

 

영산강을 중심으로 한 전남 나주에는 다수의 고분이 남아 있다. 대표적으로 반남 고분과 복암리 고분이다. 드넓은 다시들 농경지 사이에 4기의 고분이 가까이에 모여 있는 복암리 고분군은 본래 7기로 전해온다.

 

일제 말기부터 다시들에 경작지가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7기의 고분 중 3기가 없어지고 3기만 남게 됐다고 전해졌다. 남아있는 4기 중 1, 2, 4호분 석실도 도굴되고 그나마 안동권씨 집안의 선산으로 이용됐던 3호분만이 도굴되지 않고 후세에 전해올 수 있었다.

 

4기의 복암리 고분 중 가장 큰 3호분은 당시 학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영산강 유역에서 나타난 모든 형태의 무덤방들이 하나의 봉분에 모여 있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특히 만들어진 순서에 따라 차곡차곡 쌓여있는 듯한 모양새로 인해 아파트형 고분이라는 별칭도 얻게 됐다. 복암리 고분은 발굴조사 과정중에 전남도 지방문화재에서 국가 사적 제404호로 승격되기도 했다.

 

 고분이 있는 곳에서 동쪽으로 300m 떨어진 곳에 건립된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에는 복암리 3호분의 발굴 완료된 모습이 그대로 재현 전시돼 있다.

 

평면 네모꼴로 한 변이 최대 42m나 되는 복암리 3호분의 가장 큰 특징은 여러개의 무덤방들이 하나의 봉분 안에서 발견됐다는 점이다. 무려 41개의 무덤이 한 고분에서 나왔는데 무덤의 종류도 시기가 달랐다. 독널무덤(옹관묘) 22, 구덩식돌덧널무덤(수혈식 석곽묘) 3, 굴식돌방무덤(횡혈식 석실묘) 11, 앞트기식돌덧널무덤(횡구식 석곽묘) 1, 앞트기식돌방무덤(횡구식 석실묘) 2, 돌덧널독널무덤(석곽 옹관묘) 1, 나무널무덤(목관묘) 1기 등 4세기에서 7세기까지의 묘제가 확인됐다.

 

종류가 다른 무덤이 있다는 것은 한 번에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의미한다. 처음 옹관무덤을 사용하다가 돌방무덤을 채용하면서 봉분을 네모꼴로 확장했고 이후 새롭게 백제양식 돌방무덤을 추가하면서 여러개의 무덤방이 완성됐다.

 

복암리 3호분이 발견되기 전까지만 해도 학계에서는 옹관 고분이 축조되다가 없어지고 돌방무덤으로 바뀌었다는 게 정설이었습니다. 하지만 발굴해 보니 무덤은 돌방인데 안에 옹관이 그대로 있는게 확인된 거죠. 마한시대 사람들의 묘지가 단순히 백제가 들어왔다고 해서 모두 없어진게 아니라 존속을 하고 남아있다는 걸 알게 된 겁니다.”(박영훈 복암리고분전시관 조사연구팀)

 

3호분에서는 시기별 무덤 외에 금제관식, 철기, 토기 등 다양한 유물이 함께 발견됐다. 발견된 토기 가운데 조족 무늬가 새겨진 토기도 다수 나왔는데 대표적인 마한 문양으로 확인되고 있다.

  

정촌고분과 대형옹관

 

복암리 고분전시관 뒤 야트막한 언덕에는 또 하나의 고분이 있다. 2013년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가 발굴한 정촌고분이다. 정촌고분은 한 변 길이 30m, 높이 9m5세기 후반대 마한 수장급의 방형 무덤으로, 1500여년 전 마한의 문화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고분으로도 꼽힌다. 정촌고분 역시 복암리 고분과 마찬가지로 무덤 내에서 돌방 3, 돌널 4, 독널 6기 등 14기의 매장시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촌고분, 복암리 고분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건 마한의 매장 문화다. 무덤은 땅을 파서 죽은 사람을 묻고 그 위에 흙더미를 쌓는 봉분묘, 지상에 흙더미를 쌓고 그 안에 주검을 안치한 분구묘로 구분된다. 분구묘는 마한지역에서 쓰이기 시작했으며 4세기말부터 6세기초까지는 영산강 유역에서 특히 성행했다. 복암리 고분이나 정촌고분 모두 분구묘다.

 

정촌고분에서 발굴된 유물들은 현재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에 보관돼 있다.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곳이지만 코로나19로 방문 당시에는 관람이 제한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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