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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포스트 코로나 관광변화와 지방관광 대응전략(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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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방활력연대 작성일 21-01-29 10:58 조회 2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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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BIS 뉴스레터 제20(2021.1.27.) 커버스토리

 

포스트 코로나 관광변화와 지방관광 대응전략

 

김영미 동신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1. COVID-19와 관광

(1) 관광 현상

코로나19는 관광 현상 측면에서 기존 관광 질서의 붕괴와 함께, 세계 대변혁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매년 6월 스위스 바젤에서 1주일간 열리는 아트바젤(Art Basel)은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행사가 취소되고, 홍콩 아트바젤은 2021년 온라인 개최를 확정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국내 행사의 경우, 아시아 최대의 바이오 컨벤션인 ‘BIO KOREA 2020’은 참가자의 안전과 건강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이처럼 MICE 분야에서 온라인 컨벤션 또는 온라인 전시장이 구현됨에 따라 온라인 전시를 위한 모듈화된 솔루션이 등장했다. 전시주최자들이 온라인 화상회의라든가 온라인 채팅을 하고, 온라인 결제 시스템이나 상거래시스템과 연동해서 전시 제품들을 계약까지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인 것이다. -오프라인 컨벤션 및 전시 동시 개최 트렌드를 반영한 하이브리드 컨벤션전시도 눈길을 끌었다.

여행숙박업계에서는 스마트기기와 IT 기술을 접목한 비대면 관광지 해설 서비스인 미디어투어를 광주, 목포, 나주, 담양 등지에서 운영하기 시작했다. 호텔의 경우,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와 인공지능형 객실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AI 접목 호텔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서울에 있는 노보텔 동대문 호텔은 비품을 주문하는 고객들의 요청에 대한 벨데스크 서비스를 기가지니로봇이 수행한다. 다만 복잡다단한 고객의 욕구와 요구에 대응하는데 있어 로봇 서비스는 한계가 있으므로, 사람에 의한 서비스가 기본이 되고, 인공지능 로봇 서비스는 편의제공에 초점을 맞추어 추가되는 형태로 제공하는 언택트 + 휴먼터치 서비스 병행이 각광을 받고 있다.

 

(2) 관광산업 피해규모 분석

2021127일 기준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99,718,402명이며, 사망자수는 2,139,926명으로 집계 되었다. 한국은 확진자수 75,875명에 사망자수 1,371명을 기록하고 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0203WHO가 사상 세 번째의 팬데믹(pandemic)을 선포했고, 이로 인해 관광분야가 국내외를 막론하고 직격탄을 맞게 됐다.

세계적으로 146천만 명에 달하던 관광객(2019년 기준)2020년 약 78%에 달하는 85천만~11억 명이 감소하고, 관광수익도 9,100~11,000억 달러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었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20). 그중에서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관광객이 두드러지게 감소하여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지역이 되었다.

200067,400만 명이던 세계 관광객 수는 지난 20년간 꾸준히 증가되어오다가, 2003SARS 충격으로 300만 명 감소(-0.4%), 2009년 미국발 서브 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로 인한 세계금융위기로 3,400만 명 감소(-4%)되었을 뿐이다.

국내 관광업계 피해는 202018월까지 관광레저 소비지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9,801억 원(19.0%)으로 감소했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20). 이 중 외국인의 관광레저 소비지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3%가 감소했다. 관광 소비지출의 감소는 관광업계의 큰 피해로 이어져, 관광진흥법상 해당 업종의 피해 규모는 약 14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WTTC(세계여행관광협회)2020년 발표한 자료에서 전 세계적으로 여행관광 분야에서 180만 개의 일자리 손실이 발생하고, 26,894억 달러(한화 3,291조 원)GDP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한 해 636개 여행사가 폐업을 했다. 항공사와 하청업체의 피해도 심각한 수준인데, 시아나 항공을 비롯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저가 항공사에서는 지난 해 11월 말 기준 약 2천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국토교통부).

 

2. 관광 이슈

코로나19가 기존의 관광 질서를 붕괴하고 세계 대변혁의 시대를 예고하는 가운데, 공동체 연대의 중요성이 더욱더 강조되고, 디지털 기술의 확산이 가속화되며, 지방이 주도하는 국내관광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견된다.

 

(1) 우리의 재발견을 통한 공동체 문화함양

공동체 문화는 역사의 격랑을 헤치고 숱한 재난을 극복하며 우리 사회를 이끌어 온 기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연대와 협력으로 이룩한 K-방역이라는 공동체 문화는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고 전 세계인으로 하여금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한국문화와 콘텐츠 소비로 이어질 것이며, 코로나 이후 한국 방문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다. 특히 공동체 의식과 생활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지방관광에 대한 소비 욕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힐링과 감성 치유

코로나 19 장기화로 불안과 분노, 무기력과 우울을 경험하는 국민이 증가하는 가운데, 침체된 사회 분위기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한 힐링과 치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앞으로 안전하고 자연 친화적인 여행 트렌드가 더욱 확산될 것이며,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배경으로 하는 힐링·치유 관광이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예술과 여행을 통해 국민의 심리적 고통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사회적 심리방역, 감성 치유도 각광받을 것이다.

20206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코로나 종식 이후 국내 여행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92.8%라고 대답했다. 가장 하고 싶은 여가 활동은 국내관광이 56.1%로 손꼽혔다. 특히 희망하는 국내여행 유형으로는 산바다 등 자연경관이 49.2%, 휴식휴양 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25.7%, 맛집 탐방이 13.2%, 역사유적지 방문이 6.0%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3) 건전한 문화예술과 관광 콘텐츠 생태계 재구축

코로나 위기로 관광산업 전반에 걸쳐 고용이 불안정하고 최단시간 근무와 같은 경영악화 현상이 나타났는데 이는 관광 생태계의 취약성을 방증하는 것이다. 감염병과 자연 재난 등 위기 대응이 일상화할 경우를 대비해 건전한 문화예술과 관광 콘텐츠의 가치 사슬로 구성된 생태계를 재구축하지 않으면 안 된다. 콘텐츠의 빅데이터화, AI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즈 모델을 구축해야 하며, 생산성과 위기 대응력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과 규제완화도 필요하다. 또 콘텐츠의 성패는 기술이나 네트워크보다 철학과 감성, 스토리텔링에 달려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문화예술 분야에서 일하는 창작자나 관광 종사자의 고용안전망도 구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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