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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제11회 의병의 날의 역사적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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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방활력연대 작성일 21-06-04 05:11 조회 3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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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의병의 날의 역사적 의의와 기념행사

 

2021.6.4. STB 상생방송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국학박사 신상구

 

1. 의병의 날의 연혁과 역사적 의의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고, 202161일은 제11회 의병의 날이다. '의병의 날'은 의병의 역사적 가치를 일깨워 애국정신을 계승하고자 제정한 법정기념일로, 20088월 의령군수 등 15586명이 '호국의병의 날' 기념일 제정을 국회에 청원, 20102월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되었다.

임진왜란 시 곽재우가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음력 422일을 양력으로 환산해, '호국보훈의 달' 첫째 날인 61일로 선정하였다. 이후 2011년 제1회 의병의 날 기념식이 경남 의령에서 개최되었다.

의병이란 국가가 외침을 받아 위급할 때 국가의 명령이나 징발을 기다리지 않고 국민이 자발적으로 조직하는 자위군을 말한다. 의병의 전통은 이미 삼국시대부터 비롯되었으며, 고려·조선 시대를 거쳐 조선 말기에까지 이르렀다. 특히 조선 말기의 의병은 항일 독립군의 모태가 되었다.

항일독립운동가이자 역사학자인 백암(白巖) 박은식(朴殷植, 18591925) 선생은 의병은 우리 민족의 국수(國粹)요 국성(國性)이다.”라고 하면서 나라는 멸할 수 있어도 의병은 멸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우리 민족은 역대 항중·항몽·항청·항일의 투쟁 속에서 무력이 강한 국민성을 갖게 되었고, 이 때문에 어느 침략자로부터도 정복당하거나 굴복하여 동화되는 일이 없었다. 의병의 역사에서 가장 탁월한 활동을 보여준 것은 임진·병자 양란의 의병과 한말의 의병이었다.

2. 의병의 정신과 규율

 

의병정신(義兵精神)은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승패(勝敗)를 초월한다. 전쟁에서 턱없이 적들에 비해 열세라서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으로 적과 싸워 질것이 불을 보듯 뻔해도, 목숨을 일을 것이 분명한데도 스스로 자원해서 전쟁터에 뛰어들어 한명의 적이라도 더 죽이고 자신이 전쟁터에서 죽기를 바랄 뿐이다. 이것이 의병정신이다.

의병(義兵)은 조정이나 관군(官軍)의 지휘를 받지 않으며 민간인이 자발적으로 모인 것이지만 그러나 무질서 한 것은 아니었다. 황해도 연안에서 활동했던 이정암(李廷?)이 의병을 일으킬 때 의병에 자원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기록한 책 " 의병 약서책(義兵約書冊)"을 보면 의병으로 동참하면서의 약속한 의병규율이 있다.

 

1) 臨賊退敗者斬 : 적진에 임해 패하고 도망치는 자는 참수한다.

2) 民間作弊者斬 : 민간에 폐를 끼치는 자는 참수한다.

3) 違主將一時之令者斬 : 주장의 일시 명령을 어기는 자는 참수한다.

4) 漏洩軍機者斬 : 군기를 누설하는 자는 참수한다.

5) 始約終背者斬 : 처음엔 약속하고 뒤에 가서 배반하는 자는 참수한다.

6) 論賞時射殺者爲首斬首者次: 상을 줄 때는 적을 사살한 것이 우선이고, 적의 목을 베는 것은 그 다음으로 한다.

7) 得敵人財物者無遺賞給事: 적의 재물을 얻은 자는 넉넉하게 상을 준다.

8) 奪人之功者雖有功不賞事: 남의 공을 뺏은 자는 비록 공이 있어도 상을 주지 않는다.

 

이와 같이 매우 엄중한 8개항의 군율(軍律)을 정한 것은 의병의 성격을 잘 말해준다.

의병에게도 이렇게 엄격한 군율이 있었기에 의병들은 수많은 전공을 세우고 나라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3. 11회 의병의 날 기념행사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제11회 의병의 날 기념행사가 516일부터 61일까지 나주금성관(국가지정문화재 2037)에서 25천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국민의 의병 유전자를 깨우는 의병 축제 성격으로 진행되며, ‘우리 모두의 의병이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정신의 산실이 된 나주지역은 의병을 지탱한 곡식의 생산과 유통을 책임진 곳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에 따라 의곡(의로운 군량미)의 길 영산강을 새롭게 조명하여 의병정신의 역사와 가치를 폭넓게 확산하는데 이번 행사의 목적이 있다.

11회 의병의 날 기념 행사는 의병주간 행사와 기념식으로 구분하여 진행되었다. 516일부터 61일까지 진행되는 의병행사 주간에는 각급 학교와 연계된 프로그램 운영, 시민의병 아카이브 전시, 지구를 살리는 의병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특히 온라인 의병단을 모집하여 홍보에 활용하고,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가정별 의병 깃발 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 또한 의로움을 주제로 시민 61명을 인터뷰하고 사진과 영상을 전시하는 시민의병 아카이브, 의병에게 띄우는 편지, 천 개의 바람이 되어, 학술포럼 행사가 개최되었다.

 

61일 금성관(錦城館)에서 개최된 제11회 의병의 날 기념식은 코로나 19로 인해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재영 행정안전부 차관, 장석웅 전남 교육감, 신정운 국회의원, 김원웅 광복회장, 의병단체 대표 등 80여 명만 참석한 가운데 3부로 나누어 간소하고 엄숙하게 치러졌다. 시민 대표 35명으로 구성된 시민의병단의 우리 모두 의병 출정식에 이어 장사익 가수 초청 공연, 국악단 및 시립합창단 공연, 기념공연, 유공자 표창, 기념사, 추도사 등으로 개최되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추도사에서 예로부터 전남은 의향의 고장으로 나라의 위기 때마다 수많은 의병 선열들이 이름 없이 희생하며 나라를 지켰다이런 구국충혼과 살신성인의 정신은 5.18민주화운동과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하나로 이어주는 힘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의병정신, 나라사랑 정신이 필요한 때로, 조국에 헌신한 의병선열을 기리고 그 정신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호남 최초의 의병장 김천일 선생의 의병부대가 죽음을 각오하고 창의했던 금성관에서 의병의 날을 기념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선조들의 의로운 정신과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나주는 호남을 대표하는 의향이 됐다고 말했다.

61일 오후 2시 나주시민회관에서는 제11회 의병의 날을 기념하는 학술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은 의병정신의 역사적 의의와 현대적 계승 방안을 주제로 각계 전문가가 참여했다, ()지방활력연대 이사장인 김영미 동신대 교수는 의병정신의 관광자원화 방안에 관하여 주제 발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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