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8 전남도, 세계관광문화대전으로 관광객 유혹 > 정보마당

전남을 전 세계인들이 찾는 글로벌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한 마케팅 대전이 시작된다.

전남도는 12일 전남의 독특한 테마 관광 콘텐츠를 활용해 세계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지구촌 축제의 장으로 키우기 위한 ‘2024~2026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어디에 선보여도 손색이 없는 ▲축제·둘레길 ▲남도미식 ▲웰니스 ▲남도 K-컬처 ▲농·산·어촌 등 5개 관광 자원을 핵심 콘텐츠로 활용해 고유 브랜드화한 뒤 ‘세계관광문화대전’이라는 마케팅을 통해 세계인들의 버킷리스트에 올릴 수 있는 ‘글로벌 관광문화도시 전남’으로 키우겠다는 게 전남도 구상이다.

‘전남 방문의 해(2022~2023)’ 기간 치러진 전국체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국제수묵비엔날레,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전남만의 로컬 콘텐츠를 확인한 만큼 선포식(6월 17~18일)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명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홍보·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테마별로는 ‘축제·둘레길’의 경우 경쟁력을 확인한 전남 로컬 축제를 세계의 인기 축제와 연계, 글로벌 인지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태국 송크란 물축제를 찾는 세계 여행객들이라면 장흥 물축제도 찾을 수 있도록, 베트남 럼동성 달랏 꽃축제를 여행 리스트에 올려놓는 것처럼 함평 국향대전도 방문하고 싶은 여행지 목록에 포함될 수 있도록 축제 세계화를 위한 교류 확대에 나서 축제 경쟁력과 함께 도시 매력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남도의 맛을 활용한 축제 경쟁력과 로컬 콘텐츠도 강화한다.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와 연계한 ‘2024 남도 주류페스타’, 전통주 활용 하이볼대회 등을 열어 막걸리·전통주·수제 맥주 등 ‘전남의 맛’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해남 해창주조장, 강진 병영양조장, 담양 담주브로이 등 지역 유명 양조장을 둘러보는 남도 명품 양조장투어 상품도 발굴, 전 세계 유튜버들에게 소개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전남 천년 사찰을 중심으로 한 ‘웰니스 명상시장’의 대표적 관광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콘텐츠 글로벌화도 추진한다.

템플스테이·사찰음식 체험·꽃스님들과의 토크콘서트 등으로 명상시장의 문턱을 낮추고 전남 20개 자연휴양림, 완도 해양치유센터 등 산림·해양 자원도 활용한 치유관광 프로그램도 마련, 세계 여행객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남도 K 컬처’ 분야는 남도 고택·종갓집에서 머무르면서 종가 음식과 다도 등을 체험하고 지역의 역사와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활용한 축제 마케팅도 진행한다.

전남도는 글로벌 여행객들 외에 ‘고향애(愛) 여행가자’ 사업으로 한 달 이내 체류하며 지역을 아는 고향품애 살아보기, 당일치기나 하루 일정의 고향 나들이 투어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여행객들 발길도 이어지게 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전남도는 국내외 유튜버(틱톡거)를 활용한 ‘글로벌 여행 유튜버(틱톡커) 페스티벌’을 열어 세계관광대전과 지역 관광지를 홍보하는 한편, 전남관광플랫폼, 온라인 여행사(OTA) 등을 통해 특화 관광상품 개발·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 방문의 해’ 기간 확인한 전남의 관광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3년 간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을 열어 ‘다시 찾고 싶은 글로벌 매력 도시 전남’의 이미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