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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방활력연대 작성일 21-03-15 09:07 조회 4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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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지방 관광에서 활로 찾아야 

                                                                                  20210315() 광주일보

 

 

                 

                                                                                   김영미 동신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b62a541dfd6b769e0581505eb20bcbb8_1615766601_3061.jpg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손님이 끊겨 피해를 본 업종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여행업을 비롯한 관광업계가 제일 먼저 직격탄을 맞았다. 공항이 문을 닫고 비행기가 안 뜨니, 여행객이 오지도 가지도 못한 것은 당연했다. 호텔과 면세점도 발길이 뚝 끊겼다. 이런 상황이 1년 넘게 이어지면서 국내 여행·관광업은 거의 고사하고 붕괴했다. 지방 여행업체의 매출은 사실상 ‘0’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관광업종 피해액은 13~14조 원으로 추산된다. 많은 여행업 종사자들이 생존권을 위협 받게 되자 업종을 가리지 않고 대체 일자리를 찾아 나서야 했다.

마침내 그동안 참고 기다리던 여행업 생존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달 하순부터 국회와 청와대 앞에서 연속 시위에 돌입했다. 붕괴한 여행업 생태계 복구와 관광산업 재건을 위해 현실에 맞는 지원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 달라는 것이다. 4차 재난지원금 지원과 손실 보장에 있어서 여행업도 집합 금지 업종으로 간주해 달라는 호소가 눈길을 끈다. 또 관광진흥개발 기금 무담보 신용대출 확대 및 대출 조건 완화, 자가 격리 14일 기준 완화, 관광산업 재난 업종 지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도 촉구했다.

 

중앙정부나 지자체나 임계점에 달한 여행업계의 불만과 울분을 귀담아들어야 한다. 관광업종은 다른 업종에 비해 잘 참아주고 잘 따라준다는 안이한 인식에서 벗어나, 공직자들이 입버릇처럼 쓰는 선제적 대응을 더 이상 늦지 않게 해 나가기를 바란다. 최근 장관이 바뀐 문화체육관광부가 국제 관광시장 회복 준비 특별전담반(T/F)’을 출범시키고, 방역 우수 국가끼리 먼저 교류하는 트레블 버블’(비격리 여행 권역) 논의도 본격화한다고 하니 기대해 볼 만하다. 전남도의 경우 정부 공모사업인 코리아 토탈관광 패키지(KTTP)’ 사업에 힘써 수도권에 집중된 방한 외래객을 지방으로 분산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

 

여행·관광업계가 전례 없는 위기 앞에서 암울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3·1절 연휴 때 강원도를 줄지어 찾아간 여행객들이 폭설 속에서 홍역을 치렀다는 뉴스를 보고, 역설적으로 국내 관광의 희망을 보았다. 관광객들이 안전을 고려해 해외 대신 국내를 선호하게 됐으니, 머지않아 지방 관광이 한국 관광의 활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해외 관광이 막히니까 국내 관광이 저절로 활성화된다고 이해해서는 안 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여행 뉴 노멀(시대 변화에 따른 새 표준)에 초점을 잘 맞춰야, 코로나 위기를 관광 대전환의 기회로 만들 수 있다.

 

코로나 이전 한국의 관광정책은 정부가 주도하고, 지방은 보조 역할에 만족해야 했다. 방한 관광객의 수도권 집중이라는 패턴도 어찌 보면 정부가 만든 올드 노멀(구 시대의 표준)이다. 코로나 이후에는 지방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관광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소외당했던 광주·전남을 비롯한 지방 관광이 활성화되어, 한국 관광의 부흥 시대를 이끌어 가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지방대학과 지역 관광업계의 역할 분담과 자구적 노력이 합쳐져야 할 것으로 본다.

 

마침 필자가 몸담고 있는 동신대학교 대학혁신지원사업단 주관으로 지난달 중순 나주 혁신도시에서 지역관광 혁신 플랫폼 전문가 라운드 테이블이라는 모임이 열렸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제약으로 말미암아 그리 많지 않은 인원이 참석했지만, 폭설과 한파라는 악천후를 무릅쓰고 전국 각지에서 온 전문가들이 관광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보람 있는 논의를 했다.

 

아무리 눈앞의 현실이 어렵다 하더라도, 긴 호흡으로 미래를 준비해간다면 우리는 오늘의 위기를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오히려 지금까지 홀대받아 온 지방 관광이 활짝 꽃피는 새 시대가 전개될 수 있다. 지금은 관광산업에 몸담고 있는 업계 종사자, 공직자, 학자와 전문가 여러분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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